[시승기] ‘실속있는 사양, 연비도 양호’···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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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소형 하이브리드 SUV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이하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 사진=르노코리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르노코리아가 소형급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로 실속 있는 사양 구성과 가격을 찾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르노는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이하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에 모터스포츠 기술을 접목하고 국내 선호도 높은 사양을 전략적으로 탑재해 수요 창출을 노린다.
최근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트림을 시승했다. 아이코닉 트림은 기본 트림 테크노와, 이번에 신규 추가된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의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테크노 트림과 비교해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같은 일부 안전사양을 비롯해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반), 앞좌석 열선시트, 차선유지보조, 오픈R링크 9.3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급 인기 사양이 기본탑재됐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전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전반적으로 현대차 동종 모델 ‘코나 하이브리드’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부위별 길이는 전장 4570㎜, 전폭 1820㎜, 전고 1570㎜, 축거 2720㎜에 달한다. 전장 4350㎜, 축간거리 2660㎜인 코나 하이브리드보다 더 큰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엔진룸. / 사진=최동훈 기자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구동력은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3.9㎏·m로 코나 하이브리드(105마력, 14.7㎏·m)보다 약하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내구성, 단가 경쟁력이 좋은데 비해 연비, 출력이 낮은 MPi 엔진을 장착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MPi와 대조되는 특성을 갖춘 GDi 엔진을 탑재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 도심에서 부드럽게 감속·가속···“실속있는 사양 구성”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도심이나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조작에 부드럽게 움직이고 경쾌하게 가속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교통량 많은 도심에서 수시로 페달을 조작해야 할 때 차가 급격히 튀어나가지 않는다. 브레이크 페달을 편하게 밟아도 몸이 앞으로 쏠릴 정도로 강하게 제동하지 않기 때문에 탑승 중 육체적 부담이 덜 느껴진다.
앞차를 추월하거나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하기 위해 페달을 깊이 밟을 때 가볍게 가속한다. 속력을 높일수록 가속력이 약해지는 것이 느껴지지만 규정 속도에 맞춰 운전하기에 부족함 없다. 전기모터가 구동력을 보태기 때문에 아르카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민첩하고 정숙하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운전석. / 사진=최동훈 기자
주행후 기록한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 17.0㎞/ℓ를 상회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출발해 원주방향 경기광주휴게소까지 51㎞ 가량 달린 후 연비를 측정했다. 서울 도심에서 정지 신호를 만나 멈추고 서길 반복했고, 광주원주고속도로에 들어선 후엔 막힘없이 정속 주행을 실시했다. 대부분 구간에서 시속 100㎞ 이하 속력으로 달렸고 급제동하지 않았다. 에어컨은 1~2단계 정도 틀어놓았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후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운행 종료 후 연비 23.5㎞/ℓ를 기록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운행 정보를 살펴보니 페달을 밟지 않은 채 이동한 관성운전 거리가 6㎞로 전체 주행거리의 12% 수준이었다.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차량 운동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기능을 적극 활용해 브레이크 페달 조작을 줄일수록 주행 효율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를 주행한 후 기록한 연비가 9.3인치 오픈R링크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돼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트림별 가격은 테크노 2849만9000원, 아이코닉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9000원이다. 시작가 2955만원인 코나 하이브리드에 비해 가격 장벽이 낮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LED 전조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방 카메라,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홀드 등 고객 선호도 높은 사양이 전 트림 기본 탑재돼 실속있단 평가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1열 동승석에 탑재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활성화했다. / 사진=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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